청와대 국민청원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을 하차시켜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나흘 만에 2만 명에 가까운 네티즌의 동의를 얻었으며 현재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해당 청원에는 김어준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세금으로 음모론을 지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주장이 담겼다. "특정 진행자에 대한 헌법상 언론의 자유를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수입을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사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방송을 진행하는 점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한 청원인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교통방송의 아침방송 진행자인 김어준씨에 대한 하차를 청원한다"고 했다.
또 청원인은 "공영방송은 건전한 여론 형성의 장을 만들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한다. 건전한 여론 형성이라는 것은 진영 논리에 파묻혀 음모론까지 동원해 특정 의견을 옹호하며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반대 의견까지 포함해 정반합의 철학을 가지고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은 TBS교통방송이 지향하는 공익성과 맞지 않다. TBS에서 김어준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결국 국가가 음모론을 지원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김어준은 그간 공영방송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공정성과 균형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송을 자주 진행해왔다"고 주장한 청원인은 대표적인 사례로 미투 운동에 대한 음모론, 초기 Covid19(코로나19) 확산 시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 여성인권운동가이자 위안부 피해 할머님에 대한 음모론(이용수 할머니 관련), 최근 북한의 민간인 사살사건에 대한 ‘화장(火葬)’ 표현 등을 언급했다.
한편, 2018년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TBS는 그해 김씨에게 출연료로 매주 500만원(주 5일 방송 기준 회당 100만원)을 지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MBC 라디오 최고 인기 프로인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여성시대’의 진행자 사회료는 회당 60만~65만원 선으로 알려졌었다. 당시 서울시는 김씨의 출연료에 대해 "청취율이 높은 프로그램 진행자가 출연료도 높은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도 야당 의원들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씨 출연료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박원순 시장은 "(출연료 관련 자료는) 신용정보이기도 하고 이 사람들은 개인사업자"라며 "KBS가 개인별 출연료 내역 제출을 거부한 이래로 다른 방송사들도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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