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한 민선7기 경기도의 핵심 공약 ‘경기교통공사’가 최근 법인 설립등기 및 사업자등록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경기교통공사는 도시 및 도농 복합 등 지역별 특성이 매우 다양한 도내 시군의 대중교통 체계를 통합·관리하는 교통 전담기구로,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뒀다.
도 단위 광역지자체에서 교통공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앞으로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관리, 철도망 구축·운영, 대중교통환승시설 확대, 신교통수단 운영 등 대중교통 통합 컨트롤 타워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처럼 공공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대중교통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강화, 도민 보건·안전 확보 등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도민 교통기본권을 보장하는데도 적극 힘쓸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공사설립 타당성 용역결과, 향후 5년간 1839억 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 1047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은 1본부, 4팀, 1센터로 구성되며, 사업추진을 위한 자본금은 185억 원으로 경기도가 전액 출자한다.
청사는 시군 공모를 통해 양주시 옥정동 중심상가지구에 마련했다. 수도권 규제 및 군사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양주로의 교통공사 입주는 민선7기 도정핵심가치 ‘공정’을 실현하는 의미이자, 경기북부지역 광역교통발전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 임원진으로 부시장 및 도 실국장 등 행정경험을 두루 갖춘 정상균 전 균형발전기획실장이 사장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비상임 감사 등을 역임한 이회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이 상임이사를 맡는 등 비상임이사·감사 총 10명이 참여한다.
법인 설립등기를 마침에 따라, 행정안전부 설립보고 및 지정고시를 이번 주 완료하고 오는 17일 사업계획, 예산안 의결을 위한 제1회 이사회를 개최한다.
총 정원은 98명으로 직원 공채는 12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초기 채용규모는 신입·경력직의 일반직 중심의 30여명 정도로, 이후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정규직 채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상균 사장은 “설립초기에는 공공버스 운영 등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서비스의 중단 없는 제공과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빅데이터를 적용해 버스·철도·환승 등 대중교통을 융합하고 획기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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