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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의 한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김제시는 15일 김제 가나안 요양원에서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제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요양원 입소자 2명이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차로 104명이 검체채취를 받았다. 이 가운데 추가로 60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다. 확진자들은 입소자 40명, 종사자 19명 외에 가족과 사회복무요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양원에는 노인 입소자 69명과 종사자 54명 등 총 123명이 생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전날 밤부터 이들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조사하고 있으며, 경증 환자는 치료센터로 보내고 중증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일단 입소자 등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긴 뒤 오늘 오후 쯤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갈 것"이라며 "확진자 등과 접촉한 가족 등을 파악해 신속하게 검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제시에선 가나안 요양원 외에 인근 용지면 애린양로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이 종사자는 가나안요양원에서 일하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가나안요양원과 애린양로원의 역학적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김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2.5단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20일 동안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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